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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화향 따라 떠나는 남쪽나라 여행, 마산가고파국화축제

    • 지역 : 경상남도 창원시
    • 조회 : 2624
    • 최종수정일 : 2018.10.29

    뛰어도 땀나지 않고 단추 서너 개 풀고 걸어도 선선하니 기분 좋은 가을. 경남 창원은 가을 속으로 빠져들수록 국화가 아름다운 빛을 발한다. 마산가고파국화축제장에는 울긋불긋 화려한 색의 국화가 활짝 핀다. 가을의 끝자락에서 가을을 배웅하는 여행으로 지나치게 강렬하지도, 코끝을 달큼하게 만들지도 않는 국화향을 맡는 것은 어떨까.

    마산가고파국화축제장에 만개한 색색의 국화 마산가고파국화축제장에 만개한 색색의 국화 <사진제공·창원시청>

    국화를 즐기는 방법은 여러 가지다. 알싸한 국화차를 마시며 "야생의 싱그러움과 햇빛 분말이 노랗게 날아다니는 듯, 은은하면서도 담백한" 소설 속 <국화꽃향기> 미주의 머리카락 향기를 떠올리거나, 국화꽃잎을 하나씩 떼어내며 하루의 운을 시험해보는 것도 방법 중 하나다. 여름휴가 이후 집과 회사의 트라이앵글을 벗어나지 않았다면 창원으로 나들이를 떠나보자. 함평과 익산, 고창 등 전국 각지에서 국화 축제가 펼쳐지지만 바다와 꽃과 불꽃놀이가 어우러진 축제는 마산가고파국화축제가 유일하다. 주요 행사장은 수산시장 장어거리 앞이지만 창동과 오동동 일대에서도 행사가 준비되어 있어 도심 전역에 바람에 실려 온 국화 향이 가득하다.
    축제장에는 빨강, 노랑, 분홍, 하얀 색의 국화가 지천에 널려 있다. 모양도 각양각색이다. 어떤 것은 꽃이 크고, 어떤 것은 작은 게 앙증맞다. 잎이 가늘고 긴 것도 있고 짧으면서 타원형인 것도 있다. 세상의 모든 국화가 창원에 모여 있는 것 같다.
    국화밭에서 여행자들이 할 수 있는 건 꽃향기에 취하는 것 외에도 삼삼오오 모여 사진을 찍는 일이다. ‘무슨 국화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을까?’를 고민하는 건 행복한 일이다. 어린 시절의 동심을 자아내는 로봇 태권브이, 국화꽃 날개를 활짝 편 공작, 국화터널 등 사진 촬영 포인트가 지천에 널렸다. 재빠르게 눈으로 스캔해 자리를 잡아야 다른 여행자의 방해를 덜 받을 수 있다. 축제장 옆에는 바다가 넘실대니 더욱 낭만적이다.

    꽃과 불꽃놀이가 어우러진 마산가고파국화축제 어둠이 내리면 조명으로 더욱 화려해지는 축제장 [왼쪽/오른쪽]꽃과 불꽃놀이가 어우러진 마산가고파국화축제 / 어둠이 내리면 조명으로 더욱 화려해지는 축제장 <사진제공·창원시청> 축제장 포토존에서 웨딩사진을 촬영하는 사람들 마산가고파국화축제의 마스코트가 여행자를 반겨준다. [왼쪽/오른쪽]축제장 포토존에서 웨딩사진을 촬영하는 사람들 / 마산가고파국화축제의 마스코트가 여행자를 반겨준다. <사진제공·창원시청>

    많은 국화 조형물 중 핵심은 '한 줄기'에 1,000송이가 넘는 국화가 열리는 다륜대작 작품 '천향여심(千香旅心)'. 2010년 1,315송이를 꽃피워 영국 기네스에 등재된 이후 매년 더 많은 꽃을 피워내고 있다. 보통 국화는 늦봄에 심어 가을에 꽃을 피운다. 다륜대작의 경우는 옮겨심기를 다섯 번, 순지르기를 열두 번하며 1년 하고도 4개월이 더 지나야 비로소 개화가 가능하다. 그래서인지 꽃에게 소원을 빌면 이루어진다는 이야기도 전해진다. 물론 이 외 10개 분야 약 9,500여 점의 국화 작품들이 축제장을 가득 채운다.

    빨갛고 노란 국화로 장식한 전망대 부케처럼 탐스러운 국화 꽃잎 [왼쪽/오른쪽]빨갛고 노란 국화로 장식한 전망대 / 부케처럼 탐스러운 국화 꽃잎 <사진제공·창원시청>

    축제의 꽃은 역시 먹거리. 행사장 내에도 간식거리들은 있지만 좀 아쉽다 싶을 때는 아구찜의 메카 오동동으로 발길을 돌리자. 1960년대부터 형성되기 시작한 마산 아구찜 골목에는 약 20여 개의 가게가 있다. 원조집부터 방송에 등장해서 유명한 집까지 골고루 있으며 맛은 비슷하다. 술 한 잔 정도 곁들여도 좋겠다.
    밝은 거리를 술톤으로 돌아다니기 민망하다면 숨어 있기 좋은 골목, 창동예술촌이 제격. 마산이 수출단지로 이름 높던 70~80년대 화려했던 창동의 거리를 재현했다. 최근 SNS에서 핫한 복고풍 감성의 카페와 식당이 곳곳에 숨어 있으며 벽화, 앙증맞은 조형물 등 포토 스팟도 많다. 아고라광장에서는 재즈공연과 수제맥주페스티벌 등의 행사도 펼쳐진다. 행사장에서 도보 약 20분 거리이므로 쉬엄쉬엄 둘러보며 해가 지기를 기다릴 것. 주위가 어둑해지면 장어거리 앞 바다에 띄운 유등에도 불이 들어온다. 대규모 유등행사에 비할 바는 아니지만 국화꽃과 어우러진 불빛 등이 꽤 볼만하다. 11월 2일 밤 8시에 개최되는 멀티미디어 불꽃쇼도 놓치지 말자.
    걷기를 좋아하고, 미션 수행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11월 3일에 개최되는 '국화길걷기 스마트엔티어링'을 추천한다. 마산에서 최초로 국화 재배를 시작한 회원동 앵지밭골에서 출발하여 마산박물관, 옛 철길인 임항선을 경유해 창동예술촌을 지나 축제장으로 들어오는 코스로 약 2시간 정도 소요된다.

    여행정보

    마산가고파국화축제 2018
    • 기간 : 2018년 10월 26일~11월 9일
    • 장소 : 마산가고파수산시장 장어거리 앞, 창동 오동동 일원
    • 문의 : 055-225-2341(창원시청 문화예술과)

    글 : 정혜정(여행작가)
    사진 : 창원시청 제공

    ※ 위 정보는 2018년 10월에 작성된 정보로, 이후 변경될 수 있으니 여행 하시기 전에 반드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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